【제 목】: 다크로 피막작업에서 크롬 노출에 의해 발생한 폐암
【진단일자】: 2001년 04월
【분 류】: 암(폐암)
【제 공】: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
다크로 피막작업에서 크롬 노출에 의해 발생한 폐암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성별 남 나이 55세 직종 다크로 피막공 업무관련성낮음
1. 개요: 근로자 홍○○은 1991년 D다크로에 입사하여 근무하던중 2001년 4월 D대학병원에서
흉부 X선상 폐종양이 발견되어 정밀진단 실시 결과 폐암으로 진단되어 폐엽절제술을 시행
받았다.
2. 작업환경: D다크로(주)는 아연분말 화성 피막, 일명 다크로 피막을 입히는 금속표면처리업체
로서 주요 피막 생산품은 자동차 디스크 및 소물(클립류, 브래킷, 볼트, 튜브 등)이다.
다크로 피막이란 아연과 알루미늄의 금속 분말과 금속 산화물 및 기타 유기물로 조성된
수용액인 다크로액을 금속표면에 도포하고 열풍으로 건조하면 도막이 건조되면서 철소재와의
화학반응에 의하여 다크로 피막이 완성되는 작업이다. 다크로 액은 DX-310과 DX-404의 2가지로
구분되며, 여기에 크롬산, 증점제 등이 혼합되어 각각 화이트다크로 액, 블랙다크로 액으로
사용된다. 시료 분석 결과 블랙다크로 액에 크롬 함량이 더 많았다.
3. 의학적 소견 및 개인력: 1970년대 이후 1981년까지 3년간 강원도 태백시 소재 석탄광산에서
근무하였던 기왕력이 있고 폐엽절제술 후 병리검사 소견에서 폐의 여러 부위에서 탄분 침착을
보였다고 기록되어 있었으나 진폐증을 포함하여 특별한 이상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. 흡연력은
5갑년 미만이었다.
4. 고찰: 다크로 액의 시료분석 결과 6가 크롬이 포함되어 있음이 확인되었고, 생체시료에서도
6가 크롬이 검출되었으며, 작업자의 팔, 얼굴, 코, 마스크, 작업복 등에서 크롬이 검출되었
으므로, 처음에는 근로자 홍○○의 폐암이 다크로 액에 포함된 6가 크롬에 의해 발생하였을
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. 하지만, 주 노출 경로가 호흡기보다는 피부 흡수에 의할 가능
성이 높고 다크로 작업을 시작한지 10년 후에 폐암이 발생하였는데, 작업의 강도가 심하고
노출도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발병 3년 전부터이므로 발암물질 작용과 발병간의
기간이 매우 짧다고 볼 수 있으며, 블랙다크로의 사용량이 최근에 급증하였으므로 과거 노출
수준은 최근보다 더 낮았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크롬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
되었다.
5. 결론: 홍○○의 폐암(편평상피세포암)은 현재 다크로 업무와 관련하여 발생하였을 가능성은
높지 않으며, 탄광 작업과 관련된 직업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될 경우 탄광 근무시 규산노출과
관련한 폐암 발생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.
|